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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다.

어제 저녁밥을 먹으면서 MBC 9시 뉴스를 시청하는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는 것 같다.

차상위 빈곤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삭감하고, 생활보호대상자 수를 줄인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아~~ 의료보험 민영화도 되기전에 돈 없는 사람들은 이제 병원도 못가보고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만성 신부전이나 당뇨 등은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병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감기나 비교적 가벼운 질병보다는 저런 만성질환과 생명에 지장이 있을만한 질병일때만 병원을 가기때문에, 의료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돈 없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니, 그냥 죽어라"하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더라. 한마디로 진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참! 보도 내용 중에 그 말도 있었구나, 단 의료보험 대상자의 경우 지원을 해준다는 뭐 그런...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료보험료도 못낼 그런 형편이라던데...

기가 막힌 뉴스는 그 다음에 나온 뉴스였다. 일부로 편성을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카가 한 초등생의 편지를 보고, 복지콜센터(?)에 방문해서 상담도 해주면서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거기서 하는데, 신빈곤층을 챙겨야한다는 말을 했다지? 이건 뭥미? 게다가 자료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 만수님은 아직도 옆에 딱 달라붙어 있데?
일부 빈곤층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있어 그러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지원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 하지만, 정책적인 주관도 없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사실 복지 예산도 삭감해 SOC에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그 말.. 잘 지키기나 할까? 그저 내 생각엔 편지에 의한 그냥 해프닝, 아니 가 맞는거 같다.

뭐, 닌텐도 얘기도 그렇다.
정보통신부 없애고, 여기 저기 분해시켜놓고 IT 경쟁력을 강화해야하느니, 우리는 왜 닌텐도 같은거 못만드냐고 하느니... 어불성설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인가보다.

아~ 하루 하루 뉴스 보기도 무섭다.
그러고 보니 근 1년간 조용했던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가뜩이나 요즘 용산 사건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더 짜증나네... 에효...